침입종 인간
팻 시프먼 지음, 조은영 옮김, 진주현 감수 / 푸른숲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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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장 큰 침입종 이라는 간단한 내용을 서론에서부터 자원낭비 수준으로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인간이 지구단위에서 생태계 파괴의 일등공신 이라는 것은 이미 누구나 인지하고는 있다.
결국 도입부의 맥락은 단지 인간을 생태계 구성의 일원으로써 동물의 범주에 넣느냐 예외로 규정 하느냐의 시각의 차이일 뿐 크게 새로울게 없는 내용이다.

한국내에서는 배스, 블루길,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꽃매미 등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었으며 악으로 간주되어 말살을 당하고 있다.
우리는 생태 교란종들이 나쁜 녀석들 이므로 맘껏 죽여도 된다는 인간 본위의 잣대로써 죄책감 없이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악으로 간주하는 세계 100대 최악의 침입종을 다 모아놓아도 인간 한 종의 힘에 비할바가 못된다 우리는 반성하고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침입족 개념으로부터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여러가지 사례와 통계를 들어 방증한다.
사실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에 관한 가설중에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설이 유력한데 이 책은 이미 잘 알려진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뒤통수를 때리는 기발하고 흥분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지는 않으며 내용이 전체적으로 다소 평탄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책의 물리적 질량에 비해 텍스트의 무게감은 다소 가벼운 느낌이고 동류의 도서들과 비교해 보았을때 제법 속도를 낼 수 있는 정도의 속독이 가능 할 정도로 쉽게 읽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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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독스의 문화
류승호 / 녹두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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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온지 20년이 넘었지만 저자의 넓은 시야에서 비롯된 시대를 관통하는 탁견과 미래를 바라보던 저자의 통찰이 담겨있다.
세월이 흘러 현재 사회의 모습은 출판 당시에는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책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여 살펴 보아도 그 내용에 있어 대부분의 내용은 크게 위화감이 없다.
당시 저자가 예측하던 미래사회의 모습을 이미 변화한 현대사회의 모습에 견주어 읽어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당시 저자는 먼 훗날 다가올 인터넷 시대에서의 민주주의와 정치판의 모습을 예측한 파트가 있는데
현대 정치계에 난무하는 온갖 비열한 꼼수들까지는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요즘들어 한국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남녀문제에관한 현상의 본질탐구의 시각을 독자에게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오히려 요즘 출판되는 왠만한 책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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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인가? - 출생순서에 숨겨진 인간심리
케빈 리먼 지음, 신소영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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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초장부터 이런 내용이 나온다.

p17~18
첫째는 보통 명예가 따르거나 성취도가 높은 직업을 갖는다.사회및 과학의 저명인사들이 수록된 후즈후와 과학자 인명사전에서 첫째가 차지하는비율이 매우 높은것은 그 때문이다.
미국대통령 44명중 64 퍼센트인 28명이 첫째이거나 사실상 첫째 역할을 맡아왔다.

상기된 부분을 읽는순간 더이상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없음을 느꼈고 그대로 책을 덮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먼저 첫째라는 용어의 정의를 언급하는데 첫째란
1. 가족중 첫째로 태어난 자녀이다.
2. 동일한 성별을 가진 자녀들 중 첫째다. 누나를둔 첫째아들과 오빠를 둔 첫째딸도 포함한다.
3. 동일한 성별의 바로 아랫 동생과 다섯살 이상 차이가 난다.

이 정의의 기준에 따른다면 전국민의 70퍼센트 이상이 첫째의 범주에 포함 되어있지 않을까?
저자는 막무가내로 속임수까지 써가며 끼워맞추기식의 궤변을 늘어놓고있다.

열등 콤플렉스 용어의 창시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출생성격론과 프로이트의 맏이에 대한 견해와 맥은 같이하는것 같지만 이책의 저자는 주장을 전개하는 방법론이 틀렸고 더이상의 학문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것 같다.
오카다 다카시의 <나는왜 형제가 불편할까?> 라는 책도 참 돈아까운 책 이었지만..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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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철학하다
차민주 지음 / 비밀신서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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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철학에 관심이 많다면 서점에 널린 양서들을 뒤로한채 이 책을 선택 할 이유가 없다.
평소 철학에 관하여 관심1도 없던 사람이 이 책을 샀다면 그것은 맹목적 으로 방탄소년단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결정을 한 것이고 그 자체로 호구들의 코묻은 돈에 빨대 꼽는 상술에 넘어간 것 이다.

방탄소년에 대해 잘 모르면 함부로 폄하하지 말라는 말과 같은 관점으로써,
평소에 데카르트 칸트 니체 등의 기본적인 철학개념 조차도 다른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 책이 깊이있고 좋은 책이라는 말만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
나는 다만 이 책을 훑어본 사람으로써 철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나온 것 조차도 인정할 수 없는데.
맹목적으로 이책이 깊이있는 책 이라고 말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많이 아니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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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삘받아서 많이 사서 보는데 최근 1년간 상위 0.03 이라니 생각보다 높네요. 그나저나 남양주지역 1위가 되려면 월 100권씩 사야된다는 계산이나오는데 하루에 3권이상을 매일 보시는 분이있나 봅니다. 세상은 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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