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종 인간
팻 시프먼 지음, 조은영 옮김, 진주현 감수 / 푸른숲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장 큰 침입종 이라는 간단한 내용을 서론에서부터 자원낭비 수준으로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인간이 지구단위에서 생태계 파괴의 일등공신 이라는 것은 이미 누구나 인지하고는 있다.
결국 도입부의 맥락은 단지 인간을 생태계 구성의 일원으로써 동물의 범주에 넣느냐 예외로 규정 하느냐의 시각의 차이일 뿐 크게 새로울게 없는 내용이다.

한국내에서는 배스, 블루길,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꽃매미 등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었으며 악으로 간주되어 말살을 당하고 있다.
우리는 생태 교란종들이 나쁜 녀석들 이므로 맘껏 죽여도 된다는 인간 본위의 잣대로써 죄책감 없이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악으로 간주하는 세계 100대 최악의 침입종을 다 모아놓아도 인간 한 종의 힘에 비할바가 못된다 우리는 반성하고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침입족 개념으로부터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여러가지 사례와 통계를 들어 방증한다.
사실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에 관한 가설중에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설이 유력한데 이 책은 이미 잘 알려진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뒤통수를 때리는 기발하고 흥분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지는 않으며 내용이 전체적으로 다소 평탄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책의 물리적 질량에 비해 텍스트의 무게감은 다소 가벼운 느낌이고 동류의 도서들과 비교해 보았을때 제법 속도를 낼 수 있는 정도의 속독이 가능 할 정도로 쉽게 읽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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