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청소년 지식수다 2
마리용 기요 지음, 이은정 옮김, 니콜라 와일드 그림, 김민하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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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신문을 읽을까 클릭할까?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을 것 같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났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쩌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내용의 책일까?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간지에서 기자로 일하며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쓰고 있는 신문 기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신문에 대한 여러 면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신문의 제작 과정과 사회적 지위 및 기능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내인생의책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청소년 지식수단 시리즈의 2번째 책이다.

 



'신문이 어디에 쓰이나요?'
'신문의 광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실리게 되나요?'
'기자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알 수 있나요?'
'어떤 신문이 진보적이고 보수적인가요?'
'기자는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받았던 질문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볼 수 있다.

사건·사고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신문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들을 48개의 키워드와 해당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목차를 보니 신문에 대한 작은 백과사전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이 느껴진다.





본문 내용을 읽어보니 청소년용 책이라서 내용이 어렵게 기술되지는 않았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하 듯 설명해주는 것 같다.
가끔씩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각 소주제들의 내용은 3페이지 정도의 작은 분량으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주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신문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상식을 전달해주는 수준이다.
신문의 실체에 대해서 접하기 힘든 청소년과 그리고 어른들이 읽기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들이다.

'사건·사고 기자는 경찰과 비슷한 일을 하지만 정보를 얻기 위해 정보원이나 목격자에게 뒷돈을 주는 일 없다.(p.14)'
'때때로 광고주는 편집국장이나 기자에게 일정한 선을 넘는 강압적인 요구를 한다.(p.20)'
'블로거가 기자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p.29)'
'2012년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62%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보통이하라고 대답했다.(p.44)'

저자는 외국인이지만 책 속의 내용은 한국의 상황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구성이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 10가지를 말해준다.
'호기심, 스트레스 관리, 언제든 대기 상태 유지, 인내심, 사건의 냄새 잘 맡기,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 용기, 예리한 관찰력, 번개처럼 빠른 속도'

책 내용은 어렵지 않아 책장은 쉽게 넘어갔다.
신문에 대해서 아주 깊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여러 키워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키워드의 챕터 마지막 부분에는 연간 키워드가 나오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제대로 독서를 했는지를 평가해보기 위한 퀴즈가 나온다.
나는 몇 점일까?
퀴즈를 풀고 채점을 해보니 나는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이 책은 신문에 대한 청소년을 위한 개론서, 어른들을 위한 신문 상식 백과 사전 정도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짧은 시간 동안 읽으면서 신문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인생의 책에서 발간하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일명, 세더잘 시리즈)' 책과 비슷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청소년양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용의 양은 청소년 지식수다가 세더잘에 비해서 더 많고 다루는 범위도 좀 더 넓게 느껴진다. 

일반 국민들은 신문과 방송이라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 나라 안밖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이 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용기와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 기자가 된다면 언론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클릭하는 것이 편하지만, 종이에 인쇄된 신문을 읽으면서 내용들을 생각하며 나름대로 해석해보는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 책은 어른이 읽기에는 내용적으로 조금은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이 된다.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하며 고민하는 것 보다는 하나의 신문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양심과 시대에 적합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는 응원을 보내야 한다.
신문에 대한 안밖의 여러 상황들을 편안하게 이해시켜 준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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