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어떻게 촉발되는가 - 미투 운동부터 정책 설계까지, 세상을 바꾸는 힘에 관하여
캐스 R. 선스타인 지음, 박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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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하게도 넛지가 사람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도록 하고, 그래서 그들의 사전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수많은 넛지는 조종 가능성을 높인다.

일반적으로 디폴트 룰은 가장 효과적인 넛지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두 가지 이유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도 한다. 첫 번째 이유는 강력한 사전 기호에 관련된 것이다. 두 번째는 경제적 혹은 여러 다양한 동기로 선택자를 옵트아웃으로 몰아가는 자들이 활용하는 반대 넛지와 관련 있다.

넛지와 선택 설계는 네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1) 행복, (2) 자율성, (3) 존엄성, (4) 자기결정권. 일부 넛지는 이 중 하나 혹은 여러 가지에 위배된다.

GPS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넛지는 〈조종 가능성 강화〉를 목표로 삼는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원하는 장소로 더 쉽게 이동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적어도 도덕, 정치, 법률과 관련해 생소한 질문을 던졌을 때, 사람들의 직관은 프레이밍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특정 결과를 현재 상태로부터 〈손실〉로 보이게끔 프레이밍하는 접근 방식이 대단히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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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서거 50주기 기념판) - 마틴 루터 킹 자서전
클레이본 카슨 엮음, 이순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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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평화란 긴장이없는 상태가 아니라, 정의가 존재하는 상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시시카고 웨스트사이드 지역을 비롯한 빈민지역에는 정의란 존재하지 않았다. - P415

인생도 그렇지만 인종간의 이해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이승에 태어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존재이다. 우리는 이 존재를 원료로 인생을 만들어야 한다. 건설적이고 행복한 인생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것이다. - P435

올바른 의미의 힘이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데 필요한 힘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의 힘은 사랑과 정의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바람직한 요소일 뿐 아니라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 P443

자신의 피부색은 생물학적인 열등성을 표시하는 것이라는 생각, 자신의 존재에는 지워지지 않는 열등성의 낙인이 찍혀 있다는 생각, 흑인의 역사는 쓸모 없는 쓰레기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이 흑인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을인식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비열한 노예제도는 흑인들이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착취의 대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었다. - P445

비폭력은 힘이다. 비폭력은 힘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비폭력은흑인들뿐 아니라 백인들까지 구제한다는 점에서 생산적인 것이다. - P449

참된 지도자는 여론을 추종하지 않고 여론을 만들어간다. 미국의 모든흑인들이 폭력주의로 돌아선다고 해도 나는 혼자서라도 폭력은 옳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 P450

법에는 정당한 법과 부당한 법의 두종류가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정당한 법은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법을 준수하는 것은 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도덕적 의무입니다. 하지만 부당한 법에 복종하지 않는 것도 역시 도덕적 의무입니다. 저는 "부당한 법은 법이 아니다"라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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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서거 50주기 기념판) - 마틴 루터 킹 자서전
클레이본 카슨 엮음, 이순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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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문제의 핵심은 투표사무를 담당하는 기구를 주가 임명한 공무원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또한 이들은 남부에서 계속 권력을 휘두르려면 흑인들의 투표권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지대로 좌지우지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 P375

립 목사의 죽음은 흑백차별제도가 피부색을 가리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흑백차별제도는 흑인들뿐 아니라 백인들의 운동과 행동을 구속하려고 합니다. 흑백차별제도의 지배를 용인하면 흑백차별제도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 P387

오늘 우리 앞에는 전투가 임박해 있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이 모두 평지는 아닙니다. 우리들을 신속한 해결책까지 쉽고 확실하게 데려다줄 넓은 고속도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쉬지 않고 걸어가야합니다. - P390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술에 취해서 난폭하게 구는 흑인이 단 한 명이라도 나타나게 되면 아무런 죄도 없는 수많은흑인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결과가 빚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많은 구성원들에게 가했던 일상적인 폭력을 이해하지 못한 채 폭력적 행위만을 단순히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빈곤과 굴욕이라는 폭력은 곤봉에 의한 폭력만큼이나 깊은 상처를 남긴다. -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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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서거 50주기 기념판) - 마틴 루터 킹 자서전
클레이본 카슨 엮음, 이순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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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한 일이지만, 특권을 가진 그룹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특권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 P262

양심적으로 볼 때 부당하다고 판단되는 법률을 위반하되 지역사회의 양심에 그 법률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서 징역형도 불사하는 사람이야말로 법률을 지극히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 P265

버밍햄의 협약은 정의와 자유, 그리고 인간적 존엄을 위한 기나긴 투쟁이 절정에 달한 순간에 쟁취된 것이었다. 완전한 평등세상이 이루어진것은 아니지만, 버밍햄은 평등으로 나아가는 기운차고 대담한 발걸음을내딛기 시작한 것이었다. - P296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평이 개울처럼 흐르는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 P308

제35대 미국 대통령이 거목처럼 쓰러졌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크게 당황했다. 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한 개인적인 손실은 물론이고 세계에 미친 손실도 엄청난 것이었다. 정력적이고 활력이넘치며 박력 있는 케네디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은 아직도믿기 힘든 일이다. - P322

죽음을 걱정하면서살았다면 나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항상 죽음의 위협에 시달리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게 마련이다. - P342

노르웨이 의회가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 것은 우리 운동이 이룬업적 외에도 우리의 비폭력운동 방식이 우리 시대의 중대한 정치적 도덕적 문제들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 우리 시대에는 폭력과 억압에 의존하지 않고도 폭력과 억압을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 P358

우리 사회는 상당수의 흑인들에게 ‘쓸모 없는 인간‘ 이라는 열등감을강요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형성된 뿌리깊은 절망감이 말콤 엑스라는피해자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비관주의를 비난할때처럼 열정적인 태도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인종차별과 억압, 비인간적 대우 등의 조건을 비난해야만 한다. - P366

우리는 약자의 처지에서 강자의 처지로 상승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민주주의와 인류애가 현실이 되는 사회, 도덕적 균형을 잃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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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단합이 있는 한 어떤 분열책동도 단결을 강화시킬 뿐이다. 반대세력은 공통된 고통의 경험이 우리를 한 운명으로 묶어놓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어느 한 사람의 일이라도우리 모두의 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 P124

아시다시피 평등은 수학적 혹은 기하적 개념이 아니라 심리학과 관련된 개념이며, 양적인 개념이 아니라 질적인 개념입니다. 양적으로는 평등하지만 질적으로는 불평등한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리하되 평등하게‘라는 원칙은 명백한 모순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 P127

자신이 상징적인 인물로 주목받고 있음을 의식하는 사람은 끊임없이자신의 영혼을 탐색하게 마련이다. 자신이 주위 사람들이 기대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원칙을 준수하면서 살고 있는지 자신의 생활을 부지런히점검하면서, 공적인 자신과 사적인 자신 사이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히서 항상 노력하게 마련이다. - P145

노예제도와 마찬가지로 흑백분리제도 역시민주주의의 이상과 기독교 신앙과의 갈등을 빚어냈다. 사실 만인은 평등하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가에 흑백분리와 흑백차별제도가 존재한다는 것은 기이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 P147

그런 다음 간디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누가 여러분의 뺨을 치더라도 되받아 쳐서는 안 됩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화살을 쏘더라도 되받아 화살을 쏘아서는 안 됩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욕을 한다고 해도 되받아 욕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저 계속 걸어 가십시오. - P177

동트기 직전의 밤은 가장 어둡기 마련이다. 어둠 속에 갇힌나는 과연 해가 떠오를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디어다시 햇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확신을 되찾게 되었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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