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판도를 읽고 그 안에 자기가 속한 집단을 위치지우고 자신이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 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질문 자체가 사라졌다.(261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기에 앞서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그러고 난 다음에 우리는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265면)
과학 이론에서 신념을 시험하고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이론이 주장하는 객관 세계에 대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138면)
사람들은 언제나 직접 겪어야만 국가와 정부의 실체를 알게 되고, 또 잠재적 위험이 실제로 닥쳤을 때에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은 학습 부재 사회의 비극이다. (404면)
성경은하느님 말씀을 실어나릅니다.우리는 그 성경을백과사전이나 교황의 회칙 같은 것으로 사용함으로써하느님의 말씀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우리 자신을 성경의 논조나 기풍 속에 흠뻑 적시고그것이 전해 주는 종합적인 메시지를 듣고 배움으로써(은혜 아래서 전통과우리보다 더 지혜로운 주석가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나름의 지성과 학식도 활용해 가며)하느님의 말씀을 받게 됩니다. (15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