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2000년생이 온다 -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임홍택 지음 / 십일프로(11%)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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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 행위가 본래 현명한 일이 아니고, 현시대의 저출산이 당연한 진화적 적응 현상이지만, 너무나도 합리적인 계산이 역설적으로 오히려 아무것도 못 하는 세대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설명이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48

불필요한 세대 갈등의 싹을 자르고자 젊은 세대를 뽑지 않거나, 불편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소통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편한 상황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건 미봉책에 불과하다.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전략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56

나는 이번 책에서 많은 분들의 마음속의 부담을 조금 덜어드리려 한다. 그것은 바로 "다른 세대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58

이해理解라는 말은 사전적으로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지만, 주로 남의 사정을 헤아려 너그럽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영어 understand와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굳이 다른 세대의 누군가를 너그럽게 받아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58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젊은 세대나 기성세대에게 배려와 양보를 요구해서는 곤란하다. 억울한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규칙과 규율이면 충분하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62

그러니 근무 중에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맥주를 마시는 것은 그 자체로 태도의 문제나 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상황에 맞게 이를 제한하거나 허용하는 규칙만 만들고 사전에 공지하면 된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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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 에포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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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토벤과 함께 2년을 보내고 나니 내게는 그가 거의 이상적인 인간으로 비친다. 그는 운명에 굴하지 않았고, 놀라우리만치 독립적이었으며, 교회나 국가에 고개 숙이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2

하나의 곡을 마치면 누가 값을 지불하게 될지 모르는 채로 다음 곡을 작업했다. 그는 매일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비평가와 팬을 똑같이 경멸했다.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2

계층 서열이 강한 빈에서 그는 모차르트와 달리 권력자에게 무릎 꿇기를 거부했다. 그 대신에 마련한 것이 돈을 대는 후원자 이름을 곡에 붙이는 현대적인 예술 후원 방식이었다(소나타가 없었다면 과연 누가 발트슈타인의 이름을 들어보기나 했을까).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2

교향곡 9번은 권력자들이 시골에 내려가 있는 주말에 초연하여 진정한 음악 애호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베토벤의 세계관은 자기 한계가 뚜렷했다.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3

대체 베토벤은 한낱 음악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발상을 어디서 얻은 걸까?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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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000년생이 온다 -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임홍택 지음 / 십일프로(11%)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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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나이나 직급이 자신보다 낮더라도 성인에게 반말을 하는 건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성인에게도 존대말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예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원칙이 된 셈이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32

개인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초개인 사회는 안타깝게도 개인의 권리만을 모든 것으로 생각하는 심성의 소유자들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극단적인 디지털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이보그형 인간에 해당한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32

이들은 정당한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로 오해하지 않는다. 반대로 이기적인 신념을 개인주의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여러 갈등 상황에서는 종합적으로 사고해야 하고, 전체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단 하나, ‘자기의 손해’만을 생각한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32

지금의 세대,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에서 아이가 태어나지 않을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한 문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아서’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47

출산과 육아란 본래부터 수지타산이 맞는 행위가 아니었다. 역사적으로도 글을 읽을 수 있고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아이들을 더 적게 낳아 소수의 인원을 더 건강하고 부유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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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종종 여러 벌씩 작업했다. 대여섯 곡의 소나타나 현악 4중주곡을 쓰고 나서 10년 뒤 다시 그 장르에 뛰어들었다. 〈하머클라비어〉를 작업하다 말고 난데없이 아일랜드 노래에 매달렸다. 이렇듯 그는 자신만의 무질서 속에 존재한다.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1

그러니 기록자가 자유롭게 연관 관계를 찾아서 기술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머뭇거림, 중단, 삭제, 음식 자국이 묻은 자필 악보를 통해 작곡가의 손길을 따라가게 된다. 모두가 창작 과정의 일부다.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1

베토벤은 하나의 작품에서 다음 작품으로 의식의 흐름을 이어가는 식이 아니라 몇 가지 거대한 아이디어를 창의적 세계의 동맥으로 두고 작업했다.

-알라딘 eBook <왜 베토벤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 중에서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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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000년생이 온다 -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임홍택 지음 / 십일프로(11%)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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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힘들면 그만둬", "네가 원치 않으면 굳이 하지 않아도 돼", "네 마음이 중요한 거야"와 같은 표현이다. 드라마에서도 한수와 아내 역시 딸에게 "힘들었지… 그래, 고생했어"라며 위로한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25

하지만 자존감 교육의 확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자아존중감이 높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높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였을 것이다. 즉 내 아이를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운다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부모의 마음속에 숨겨진 목표인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일과 맞아떨어졌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25

위와 같은 21세기의 변화가 만들어낸 것은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굳건한 믿음이었다. 그래서 2000년대생의 개인주의는 실제로 ‘개인 보호주의’라는 개념에 조금 더 가깝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25

하지만 조직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개인이 중심이 되는 조직은 여전히 달갑지 않다. "널 위해 팀이 있는 게 아냐. 팀을 위해 네가 있는 거다"라는 『슬램덩크』 안한수 코치(안선생님)의 대사처럼 회사는 궁극적으로 조직원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26

하지만 조직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개인이 중심이 되는 조직은 여전히 달갑지 않다. "널 위해 팀이 있는 게 아냐. 팀을 위해 네가 있는 거다"라는 『슬램덩크』 안한수 코치(안선생님)의 대사처럼 회사는 궁극적으로 조직원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26

바로 이 지점에서 2000년대생과 조직의 갈등이 발생한다. 개인 보호주의로 무장한 2000년대생과 기업은 항상 보이지 않는 갈등의 씨앗을 품고 있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개인 보호주의라는 입장과 실제 조직 사회에 피해를 입히는 이기주의를 구분하는 일이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26

사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모욕죄의 성립 여부가 아니라, 재판부의 ‘맞 반말’에 대한 평가에 있다. 해당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존중받기 위해서는 피고인도 피해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라며 "나이가 훨씬 많다는 이유로 반말을 한다거나, 반말에 반말로 응대했다고 폭언에 가까운 말을 여과 없이 표출하는 것은 건전한 사회 통념상 당연히 허용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알라딘 eBook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중에서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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