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적인 견해는 ‘사회적 배제‘에 초점을 맞추지만 반곤 경험에서 실제로 가장 모욕적인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남들보다 못한 환경에서 산다는 점이다. 심지어 마셜 살린스는 "빈곤을 결정하는 것은 재산이 얼마나 적은지도, 수단과 목적간의 관계도 아니며, 빈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사람 간의관계로 빈곤은 사회적 지위"라고 말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은 수치심은 빈곤의 경험에서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는 절대적 핵심‘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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