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는 세계로 향한 존재이며 세계는 늘 주관적으로 머무는데,그 이유는 세계의 직물과 구조가 주체의 초월운동을 통해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에서-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참된 철학의 무한히 열려 있는 땅, 즉 ‘약속된 땅’이 자신 앞에펼쳐져 있음을 보게 되는데, 이 땅을 그 자신은더 이상 완전히 경작된 것으로서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후설, 『이념들 III』에서-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필자가 현상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후설이나 하이데거가 아니라 메를로-퐁티를 통해서다. 지금으로부터 약 30여 년 전 학부 3학년 시절, 한전숙 교수님의 ‘인식론’ 수업에서 메를로-퐁티의 작품 강독이 진행되었는데, 그때 읽은 책이 『지각의 우위』(The Primacy of Perception) 였다. 영문 강독을 겸한 강의여서 매 시간 영어로 된 텍스트를 한 구절 한 구절 꼼꼼하게 읽어가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당시 지각세계에 대한 메를로-퐁티의 심원한 분석을 접하면서 현상학에 매료되었고, 그 후 메를로-퐁티는 필자의 영원한 학문적 스승이자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9
후설에 관심 있는 분들은 메를로-퐁티를, 메를로-퐁티에 관심 있는 분들은 후설을, 동시에 관심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설과 메를로-퐁티는 여러 가지 핵심 측면에서 서로를 보충해주는 관계에 있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10
메를로-퐁티는 신체의 현상학을 전개해나가면서 현상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고, 이후 현상학 및 현대철학의 전개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했다. 그런 그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은 현상학의 창시자인 후설이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18
그는 ‘현상학적 환원’, ‘지향성’, ‘상호주관성’, ‘초월론적 발생’, ‘근원설립’, ‘생활세계’, ‘시간의식’, ‘절대적인 것’ 등 후설의 현상학의 핵심개념들과 씨름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개척해나갔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18
이 책에서 후설의 현상학과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에서 전개된 지각의 현상학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시도할 것이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19
메를로-퐁티의 철학을, 무엇보다도 이 연구의 핵심주제인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의 정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19
이 연구는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충분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후설의 현상학의 여러 가지 새로운 측면을 해명하면서 그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20
이런 둘 사이의 무한의 관계는 더 이상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그려지고, "서로 대칭하지도, 동시적이지도 않으며, 측정 불가능하고, 공통분모가 부재하며, 공통의 척도가 없다"고 합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19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헤겔 변증법을 거부하고, 부정의 논리를 거부하면서 블랑쇼의 사유와 글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31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인 질문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불랑쇼는 철학보다는 문학과 예술이 ‘생각하다’는 행위에 더 가깝다고 여기는 것이지요-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19
그럼에도 블랑쇼를 이해하면서 철학이라는 단어를 굳이 사용해야 한다면, 그것은 정답이 없는 물음의 연속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며, 그 물음의 연속은 생각하는 것일 뿐이지, 그 생각의 결과와 목적과 정답을 찾는 게 아닙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19
지도 없이 떠나는 여행은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여행, 여행의 과정 안에서 예기치 않게 해후하게 되는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이 중요합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48
바르트는 이처럼 지도 없는 여행의 도중에서 예기치 않게 만나게 되는 새로운 감각 경험과 그 경험이 불러일으키는 탈코드적인 의미 생성들과의 만남을 ‘모험의 즐거움’이라고 부릅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48
목적을 지닌 독서가 연구나 교양을 위한 지적 축적의 독서, 시험이나 직업 수행을 위해 이루어지는 독서라면, 욕망의 독서는 무목적인적인 독서, 즐거움과 유희를 위한 독서입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48
욕망의 독서를 즐거움과 관능으로 바꾸는 이 무의미는 오히려 탈코드적 의미, 즉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구축된 코드 체제가 강요하는 일체의 의미들을 해체하고 이탈할 때 비로소 발견되고 생성되는 의미의 경험을 뜻합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48
이 성정체성과 바르트의 지적 세계 사이에 연관성이 도출될 수 있다면 그건 무엇보다 부드러운 사유, 비폭력적 사유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51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서사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건 누군가가 써 주는 게 아니에요. 나를 성장시키고 보호해주는 서사, 바로 그것이 환상의 역할입니다.-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188
완전성 추구와 공동체 의식을 통합시키고자 하는 그와 같은 형이상학적 혹은 신학적 시도들은 공통된 인간 본성에 대한 인식을 요구한다-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16
내가 제안하는 견해에 의하면, 합리성이란 현재 손 안에 있는 언어에서 논증들을 함께 엮어 배열하는 일이다. 반면에 상상력은 그러한 언어를 넘어서는 능력, 바꿔 말해서 새롭고, 낯설며, 역설적이고, ‘비합리적인’ 것들을 나타내는 낱말들과 이미지들을 꿈꾸는 것이다-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10
자유주의 아이러니스트란 괴로움이 장차 감소될 것이며, 인간들이 다른 인간들에 의해 굴욕을 당하는 일이 멈추게 되리라는 자신의 희망을 그렇듯 근거지울 수 없는 소망 속에 포함시키는 사람이다.-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19
그러한 질서가 없다고 믿는 아이러니스트 지식인들은 그러한 질서가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보다 숫자에 있어서(심지어 운 좋고, 부유하며, 학식 있는 민주사회에서도) 훨씬 더 적다.-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20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591499269쇼펜하우어의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를 가볍게 읽다가 어떤 영감이 솟았다. 철학은 흔히 추상적이거나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학문으로 여겨지지만, 이는 주로 ‘이론과 지식‘을 중시하는 주지주의(intellectualism) 철학 계열에서나 해당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의지주의(voluntarism, 주의주의)관점에서는 철학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나는 의지주의 윤리학도였구나!이런 생각이 밀려왔다.추석 연휴 전에 하루 만에 읽고, 추석 연휴를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의 『러셀 서양철학사(History of Western Philosophy)』와 보내자는 생각이 든 것이다.책 자체는 굉장히 얇았는데, 내 안의 잠자던 철학을 깨웠나싶다. 😃
맥락을, 열린 구조를, 맥락의 비폐쇄성을 헤아려야 합니다-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