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음악의 해석자가 되는 법만이 아니라 삶의 해석자가 되는 법도 배워야 해요. 모든 음악가는 자신의 예술을 행하면서 그와 같은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연습하고 연주하는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통합해서 일상의 삶으로 가져가는 일은 저절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랬어요. 그러나 대부분의음악가들에게는 의식적으로 행해야 하는 일입니다.(234면)
그것은 영적·정서적·지적·신체적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이런 요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빠지면 음악에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런 요소들은 음악자체 내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음악은 이런 요소들 모두가 완 벽하게 통합된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음악을 연주할 때도 이렇게 통합적인 방법으로 다가가야 해요. 그저 음악을 느끼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233면)
유일한 방법은 진정한 목적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단계죠. 예를 들어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의 천재성에 움츠러든다면, 부끄럽지 않게 그들을 만날 수 있도록 자신의 영혼을 성장시키고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나는 이 작품이 좋아. 그러니 남은 내 삶을 다 바쳐서라도 완전히 터득하고 말겠어." 그 순간부터 그 작품은 당신의 것이 됩니다. (232면)
흥미롭게도 그와 같은 음악적 디테일을 분석해야 궁극적으로자발성이 살아납니다. 요컨대 음악을 가슴속에 두는 것뿐만아니라 마음속에 두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231면)
여기서 두 번째 단계 인식이 시작됩니다. 자발성을 유지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나는 관찰이고 또 하나는 분석입니다. 관찰과 분석을 통해 인식이 일어나면 당신의 사랑은 환히 빛나고 오래도록 이어집니다.(2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