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라흐마니노프가 크라스넨스코예에서 쓴 또 다른 대작은 스칼론 자매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바로 〈피아노 협주곡 2번〉이 그 작품이다. 이 곡 제1악장 첫머리의 침울한 화음은 협주곡 레퍼토리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라딘 eBook <라흐마니노프> (리베카 미첼 지음, 이석호 옮김) 중에서 - P80
그러나 작곡 순서로 보면 제1악장이 가장 마지막이었고, 맨 먼저 꼴을 갖춘 건 서정적인 제2악장이었다. 두 번째 악장은 c단조의 짧은 오케스트라 도입부 이후 피아노 독주가 E장조 음악을 펼쳐놓는데, 바로 이 대목에서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이 1891년 스칼론 자매들을 위해 썼던 3인용 연탄곡인 ‘로망스’를 몰래 인용한다.
-알라딘 eBook <라흐마니노프> (리베카 미첼 지음, 이석호 옮김) 중에서 - P80
눈앞에 닥친 신혼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라흐마니노프는 1902년 4월에 〈열두 편의 가곡집, 작품 21〉을 탈고한다
-알라딘 eBook <라흐마니노프> (리베카 미첼 지음, 이석호 옮김) 중에서 - P84
톨스토이의 격려 때문이든, 달 박사의 치료 때문이든, 혹은 경제적 필요의 부담을 느껴서든 간에 라흐마니노프의 창조적 불꽃은 이제 총력 상태로 회복되어 있었다.
-알라딘 eBook <라흐마니노프> (리베카 미첼 지음, 이석호 옮김) 중에서 - P84
실베스터는 〈열두 편의 가곡집〉에 장차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지배하게 될 "운명의 문제"(‘운명’, ‘A. 뮈세의 단편’ 같은 곡)와 "행복한 혹은 다행한 결과"(‘라일락’, ‘그곳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같은 곡)라는 두 주제가 관통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알라딘 eBook <라흐마니노프> (리베카 미첼 지음, 이석호 옮김) 중에서 - P84
라흐마니노프는 결혼과 더불어 안정적이고 사랑 가득한 가정생활을 얻었다. 나타샤는 세르게이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남편의 삶과 그의 창조적 뮤즈에 본인의 인생을 바쳤다
-알라딘 eBook <라흐마니노프> (리베카 미첼 지음, 이석호 옮김) 중에서 - P84
안정적인 가족이라는 토대를 얻은 라흐마니노프는 이제 세계 무대로 도약하게 된다.
-알라딘 eBook <라흐마니노프> (리베카 미첼 지음, 이석호 옮김) 중에서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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