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ABC - 입문자를 위한 음악 기초 문법 음악의 글 7
이모겐 홀스트.벤저민 브리튼 지음, 이석호 옮김 / 포노(PHONO)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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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언어란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교과서에 담긴 규칙의 나열에국한되어서는 죽은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제 아무리 프랑스어 독일어문법에 관한 지식이 많아도 대화에 소용되지 않는다면 무슨 쓸모겠습니까. 본문에 설명된 음악 문법 규칙 역시 교과서의 차원을 넘어 독자 한 분한 분이 훨씬 폭넓게 적용하실 것을 기대하고 썼습니다. 아직 ‘왜?‘라는 질문을 품을 기회조차 갖지 못한, 시험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도이 책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P9

모든 음악가는-작곡가건 성악가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건 간에ㅡ주어진 음표의 소리를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마음의 귀를 단련해야 합니다. 마치 어두운 방에 들어앉은 화가가 마음의 눈을 통해 그어떤 색상이라도 자유자재로 그려낼 수 있듯이 말이지요. - P19

이렇게 음악의 알파벳을 익히는 건 외국어의 알파벳을 공부하는 것과마찬가지의 과정입니다. 그 말은, 종이에 적힌 문자를 눈으로 보고 아는 것을 넘어 그 소리를 알고 연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독립된 음표는 그 자체만으로 결코 음악적인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선율 속에 들어가 다른음들과 서로 연관을 맺으면 그때 비로소 음표의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 P29

규칙적인 박동이라 해서 시계 초침의 똑딱 소리처럼 기계적인 것을상상해선 안 됩니다. 몸의 긴장과 이완을 포함한 맥박이라고 생각해야합니다. 걷기와 달리기, 수영, 노 젓기 같은 동작은 주고받는 리듬이 더해지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계단을 오른다고 해보지요. 한 계단에 도달한 직후 찾아오는 이완감은 다음 계단으로 몸을 향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동력이 되는 겁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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