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성과 초월 레비나스 선집 4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김도형.문성원 옮김 / 그린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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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요구하는 물음. 여기서의 책임은 존재를 동등화할 수 없는 지식의 실패를 위로해 줄 실천적 궁여지책 따위가 아니다.
책임이란 이해와 포착에 대한 앎의 결여가 아니라, 사회성 속에서의 육욕없는 사랑 속에서의 윤리적 근접성의 탁월함이다. - P52

사유는 분명 확장된 봄vision, 또 기억으로 풍부해진 봄일 뿐만아니라, 포괄하는 전체에 의해 파노라마적이 되고 제한되며 조건지어지는 봄이다. 이제 사유는 끝까지 이해된 전체를, 그 바깥에 어김해를 기합하다. - P63

전체화하는 사유의 참된 기능은 존재를 응시하는 데 있지 않고 존재를 조직하면서 존재를 규정하는 데 있다. 여기서 전체성의시간적 또는 역사적 차원이라는 관념이 성립한다. - P70

무한한 피조물들이 된다. 무한의 참된 차원은 지속인 내면성일 것이다. 기능적인 것의 무한은 현실적 무한보다 더 소중하다. 그러나승리하는 모든 무한의 바탕에 악한 무한이 있지 않은가? 이것이아마 모리스 블랑쇼의 사상일 것이다. 그는 존재의 심연에서 끊임 - P96

타인은 나와 함께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얼굴을 내게 드러낸다. 이런 타인의 근접성은, 그리고 이런 만남이 함축하는 바들은 동일자와 타자의 논리적이고 존재론적인 유희를 윤리로 뒤바꾼다. 인간상호간의 관계를 대상화, 주제화 및 인식으로 환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하는 현대 철학의 한 흐름 전체는 무한 관념의 종교적 전통 안에 자리한다. - P98

나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그리는 방법을 알지못한다. 그것은 서로 가까이 있는 인격들이 돌보고 있는 상자의밑바닥에서 여전히 잠자고 있다.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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