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이운경 옮김 / 한문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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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은 실존주의, 마르크스주의, 여성주의, 불교, 허무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 각자의 관심 분야의 틀을 가지고 이영화를 읽는다. 당신이 어떤 철학적 ‘주의‘를 가졌건 <매트릭스>에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저 아무렇게나떨어뜨려 만든 잉크 얼룩이 아니다. 그 이면에는 명확한 계획이 존재하며 다양한 철학적 논의들이 의도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 P9

이 책에 글을 실은 저자들은 이런 독자들을 대중 문화에서 철학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전설적인 마피아인윌리 서튼은 범죄 방면에서는 그야말로 천재적인 대가라고 할 수 있는데, 어느 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윌리, 너는 왜 은행을 털지?" 그의 대답은 솔직하고도 간단했다. "그곳에 돈이 있으니까." 어째서 <매트릭스> 같은 대중 문화에 대해 글을 쓰는가? 그곳에 사람들이 있으니까! - P10

이 책은 철학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마음속의 가시 <매트릭스>에 나오는 대사 중 한 부분. "Splinter in the mind, driving us mad" 를지녀 본 적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이 당신의 철학 공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 P11

네오의 임무는 무의식 상태에서 인공 지능의 노예가 되어 있는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역시 임무를 띠고 있다. 델피의 예언자, 즉 오러클 Orade이 그의 친구 캐레폰에게 전해 준 아폴론 신이 내린 사명이다. 물론그가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할 경우에 말이다. 소크라테스의 임무는아테네 사람들을 ‘일깨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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