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 세창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761810538

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계발이나 외적 성공을 지향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내가 말하는 지속 가능성은 타자와의 윤리적 관계 속에서 가능한 성장이다. 레비나스가 말하는 ‘타자의 윤리’를 수용하면서도, 반복과 매너리즘에 머무르지 않는 살아있는 창조적 진화를 체험하고 싶다. 조직은 고통과 모순이 교차하는 공간이지만, 바로 조직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 있는 사유를 지속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나에게 ‘봄의 철학’을 가능하게 한다. 봄은 언제나 처음의 시선으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익숙해진 관계 속에서도 다시 타자를 보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책임을 묻는다. 나는 이러한 ‘봄’의 시선으로 조직이라는 공간을 다시 바라보고 싶다. 효율과 기능 뒤편에 가려진 얼굴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 관계 속에서 나의 윤리적 책임과 창조적 가능성을 다시 찾아가는 것 말이다. 이는 내가 말하는 봄의 철학이다. 그러나 봄의 철학은 어느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일정한 형태를 갖지 않고, 시간과 관계에 반응하며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살아 있는 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