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1 한길그레이트북스 102
에드문트 후설 지음, 이종훈 옮김 / 한길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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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의 영역은 우리의 분석이 뚜렷이 드러냈던 일정한 의미에서 절대적존재의 전체다. 체험의 영역은 그 본질상 모든 세계의 존재, 자연을지닌 존재로부터 독립적이며, 자신의 현존(Existenz)을 위해서도 이러한 모든 존재가 필요하지 않다. 어떠한 자연의 현존도 의식의 현존을 제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연의 현존은 실로 그 자체로 의식의상관자로서 밝혀지기 때문이다. 자연의 현존은, 오직 규칙적 의식연관속에 구성되는 한에서만 존재한다. - P184

고유한 종류의 파악 또는 경험, 고유한 종류의 ‘통각‘(Apperzeption)*은 이른바 이러한 ‘연결‘, 즉 의식을 이렇게 실재화(Realisierung)하는작업수행을 한다. 이 통각이 어디에 있더라도, 그 통각이 어떤 특별한 증명을 요구하더라도, 의식 자체는 이러한 통각으로 얽혀 있음 속에 또는 물체적인 것과의 이 심리물리적 관련 속에 자신의 고유한 본질을 전혀 잃지 않으며, 자신의 본질에 생소한 어떤 것도 자신 속에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은 그만큼 아주 분명하다. - P195

모든 초월하는 통각의 경우처럼, 여기에서도 이중의 태도가 본질에 적합하게 실행될 수 있다. 어떤 태도에서는 파악하는 시선이 예컨대 초월하는 파악을 관통해 통각된 대상으로 향하고, 다른 태도에서는 순수한 파악하는 의식으로 반성해 향한다. 그에 따라 우리는 한편으로 자연적으로 태도를 취한 시선이 체험, 예를 들어 인간 또는 동물의 체험상태인 기쁨의 어떤 체험으로 향하는 심리학적 태도를 지닌다. 다른 한편 우리는 반성하면서 또 초월적 정립을 배제하면서절대적 의식, 순수의식으로 시선을 향하고 이제 어떤 절대적 체험의상태통각을 발견하는 본질가능성으로서 함께 얽힌 현상학적 태도를 지닌다. - P196

어떤 방식으로 또 언어사용에서 몇 가지를 조심해 이렇게도 말할수 있다. 즉 모든 실재적 통일체는 ‘의미의 통일체‘다. 의미의 통일체는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을 전제한다(우리가 어떤 형이상학적 요청에서 연역하기 때문이 아니라, 완전히 의심할 여지없는 직관적 수행절차속에 그것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반복해 강조한다). - P199

그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험적 순수 의식의 이념을 획득하는 데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적 사고를 통찰하게 하는 것에 있다는 사실에주목해야 한다. 우리에게 본질적인 것은 자연적 태도 또는 자연적 태도의 일반정립을 배제하는 현상학적 환원이 가능하다는 명증성, 또현상학적 환원을 한 다음 절대적으로 또는 선험적으로 순수한 의식이 잔여 이 잔여에 여전히 실재성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로서 남아 있다는 명증성이다. - P201

현상학은 이제 사실상, 선험적으로 순수한 의식의 장을 순수 직관속에 철저히 탐구하는, 순수하게 기술하는 학과다. 따라서 현상학이그 증거로 내세울 수 있을 기회를 이제껏 발견할 수 있었을 논리적명제는 모순율 그러나 현상학은 이 모순율의 일반적인 절대적 타당성을 그 자신의 주어져 있음에서 범례로 통찰할 수 있게 할 수 있었다처럼 철저하게 논리적 공리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형식논리학과 수학 일반 전체를 명백히 배제하는 판단중지 속에 끌어넣을 수 있으며, 현상학자인 우리가 따르려 하는 ‘우리가 의식 자체에서순수 내재 속에 본질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요구하면안 된다‘는 규범의 정당성을 확신할 수 있다. - P208

그러므로 현상학은 자신의 내재 속에 그와 같은 본질의 어떤 존재정립도, 그 존재정립의 타당성이나 부당성에 관한 또는 이것에 상응하는대상성의 이념적 가능성에 관한 어떤 진술도 하면 안 되고, 그 존재립과 관련된 어떤 본질법칙도 확정하면 안 된다. - P210

따라서 새롭게 등장하는 현상학은 회의(Skepsis)의 근본 기분을 예상해야 한다. 현상학은 새로운 종류의 사태에서 새로운 종류의 인식을 발견하는 방법을 발전시켜야 할 뿐 아니라, 그 방법의 의미와 타당성에 관해 모든 진지한 반론을 견뎌낼 수 있는 가장 완전한 명석함을 수립해야 한다. - P223

따라서 소묘는 정상적으로 상상의 구축물과이 구축물에 근거해 수행되는 형상적으로 순수한 사유를 뒤따라가고,
이전에 이미 수행된 과정의 구간을 고정시키며, 또 이렇게 함으로써그 과정을 손쉽게 다시 현전화하는 데 주로 이바지한다. 또한 도형을둘러보는 가운데 ‘고‘ 곳에서도, 새롭게 연결된 사유하는 과정은 그 감성적 토대에 따라 상상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상상하는 과정의 결과 도형에서 새로운 행렬이 고정된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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