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35211805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만나야 했나보다. 이제 나는 ‘자기 긍정의 철학’을 시작해보고 싶다. 그 과정에서 한나 아렌트의 ‘호모 파베르’ 개념을 떠올려본다. 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라틴어로 ‘제작하는 인간‘ 또는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이 개념은 원래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한나 아렌트가 호모 파베르의 위험성을 비판하면서 이 개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제작하는 인간’으로서의 호모 파베르는 부정의 철학을 통해 생존에 눈뜬 자아가 자신의 삶을 재건할 때 필요한 능력을 상징하는 듯하다. 나는 단순한 낙관에 머무르지 않고, 호모 파베르로서 자기 긍정을 삶을 재건하는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작업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