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험주의자들은 이 두 선의 선분의 길이를 화살로부터 따로 떼어 그것의 길이를 측정한다. 그래서 이 두 선은 같은 길이로 판단된다. 이것이 지각의 분석이다. 즉 객관적 세계에서는 이 두 선의 길이에 대한 선택이 강요된다.
-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28
심리학은 인간의 의식과 행동 양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동이란 생리학적 측면과는 무관한 심리적 반응으로서의 양태이다. 심리학은 외부의 자극이 일대일의 방식으로 우리 마음에 반응을 일으킨다고 본다.
-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29
심리학과 생리학의 유사성은 심리학으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문제를 생리학에 미룸으로써 생리학에 심리학이 처한 것과 같은 문제를 발생하게 했다. 바꾸어 말하면 심리학은 생리학에 의존하여 심리적 반응을 정당화하고 있는 셈이다.
-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29
메를로-퐁티는 지각이 기억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결국 그것은 순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메를로-퐁티에 의한다면 오히려 기억이 있기 전에 지각이 먼저 있어야 한다
-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30
이미 규정되어 있는 감각을 ‘정상적 감각’이라 한다. 항상성 가설을 통해 전제되는 정상적 감각은 주지주의자들에게서도 인정된다. 주지주의자들에게 정상적 감각은 객관적 세계를 구성하는 감각이다
-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31
우리는 주의 작용을 통해서 진리를 발견한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어떤 사건의 동기를 말하는 것이지, 원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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