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적으로 ‘존재하게 한다’는 말은 미리 지금까지 없었던 무엇인가를 제작해 존재하는 상태로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그것의 도구적 성격으로 발견하고, 존재성격을 가지는 존재자로서 만나고 맞이한다는 말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53
인간은 먼저 정신적인 사물이며, 그 정신적 존재가 나중에 공간 ‘속’으로 옮겨지게 되었다는 소박한 생각에 의한 ‘형이상학적’인 동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03
하지만 이 존재관계에 관하여 반성할 때 먼저 주어지는 반성 대상은, 인식되는 것으로서의 자연이라는 이름의 존재자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09
본래 인식문제라는 것이 존립할 수 있는가? 그것이 어떠한 의미에서 존립해야 하는가? 과연 인식 그 자체의 현상, 그리고 인식하는 자의 존재양상을 무시하고 어떠한 판결이 내려질 수 있다는 말인가?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11
인식이란 객체적 존재자를 고찰하면서 규정하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먼저 세계와 서로 관련하는 것으로 어떤 결여가 발생할 필요가 있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12
현상학적 의미에서 ‘현상’이란 형식적으로 규정된 바와 같이 존재 및 존재구조로서 나타나는 현상이어야 한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15
‘실체’란 존재하기 위해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음에 의해 규정지어진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65
도구적인 것을 그 고유의 환경세계적인 공간에서 만나게 해주는 일이 존재적으로 가능한 까닭은, 현존재 자체가 그의 세계-내-존재라는 점에서 볼 때 ‘공간적’이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86
거리 없앰이란, 어떤 도구적인 것이 현존재에 대해 반드시 거리를 분명하게 산정하는 것은 아니다. 멀리 있다, 거리를 없앤다는 것을 거리로 이해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88
도구는 가깝기는커녕, 순간적으로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일까지 일어난다. 보기 위해 존재하는 이 도구, 또한 전화의 수화기처럼 듣기 위해 있는 도구 등은, 우리가 앞에 기술한 대로 가까이에서 도구로 이용되는 존재자 특유의, 눈에 띄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91
칸트는 자아가 뭔가를 ‘기억 속에 가지고 있다’고 심리학적인 해석을 내리지만, 이 해석은 곧 근본적으로는 세계-내-존재라는 실존론적인 구성 속에서의 기억을 말한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196
공간의 선험성이란, 여기서는 도구적인 존재자가 그때그때 환경세계적으로 만나게 되는 일상적인 일 속에서, 공간 속에서(방면으로서) 언제나 선행적으로 행해지는 경험들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200
지금 우리의 물음, 즉 ‘일상성에서 현존재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을 내걸고 추적하려는 현상을 본질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203
현존재란 언제라도 나 자신인 존재자이며, 그 존재는 언제라도 나라는 존재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204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자아 그 자체, ‘주체’, 그리고 ‘자기’로부터 자연스럽게 해답을 얻게 된다. 그 누구인가에 대한 답은 행동이나 체험이 변화하더라도 동일한 자아로서 지속되며, 이들의 다양한 행동이나 체험과 관련을 맺고 있는 바로 그 자아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204
하지만 이런 경우에 ‘자아가 아닌 반대를 드러내는 것’이란, 결코 그 본질상 ‘자아성’이 결여된 현존재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아’ 그 자신의 특정한 존재양식, 예를 들면 자기상실이라는 존재양식을 가리키게 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208
인간의 ‘실체’는 마음과 신체의 종합으로서의 정신이 아닌 실존이다.
-알라딘 eBook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전양범 옮김) 중에서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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