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시간과 타자 - 개정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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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점차 스승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국가사회주의의 출현과 2차 세계대전이 결정적 계기였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군에게 포로로 수용되기도 한 레비나스는 가족과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후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내기 시작했다. 레비나스는 서양철학과 전쟁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보았다. 타자를 주체에 흡수해온 서양철학의 전통이 상대를 말살하려는 전쟁과 전체주의에 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레비나스의 철학이 ‘타자성의 철학’, ‘평화의 철학’이라 불리는 이유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2

하지만 문제는 ‘해체 후, 무엇이 올 것인가’이다. 만일 절대화된 주체가 죽었다면(또는 죽여야 한다면), 그 이후 인간의 삶은 어떤 모습을 할 것인가.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9

유한성과 반대되는 무한이나 욕구에 반대되는 자기충족을 존재자에게 보증해주지는 못하지만 [시간은] 만족과 불만족을 넘어선, 덤으로 주어진 사회적 관계를 뜻합니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16

《시간과 타자》는 시간을존재자의 존재l’etre de l’etant라는 존재론적 지평이 아니라존재 저편l’au-dela de l’etre의 방식으로, 다시 말해 타자에 대한 ‘사유’의 관계로 예감합니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16

시간은, 예컨대 에로티시즘*, 아버지의 존재, 이웃에 대한 책임처럼,타인의 얼굴 앞에서 사회성의 여러 형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관계요, 전적으로 다른 이Tout Autre, 초월자, 무한자와 가질 수 있는 관계입니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16

홀로서기의 사건, 이것이 곧 현재입니다. 현재는 자기로부터 출발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로부터의 출발이 곧 현재입니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41

죽음의신비로 특징지어지는 시간의 의미화 방식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는 윤리적 모험 안에 들어옴으로써 하나의 우회로를 만들어냅니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19

이 모든 것은 자아의 생산성이라는(비생물학적인) 개념에서부터 시작해서 지향적 행위의 중심이자 원천인 초월적 주체성 안에서 구체화되는능력, 힘pouvoir의 관념 그 자체에 물음을 던집니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23

시간은 고립되고 홀로 있는 주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체와 타자의 관계 자체임을 보여주는 데 이 강의의 목적이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시간과 타자> (엠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강지하 옮김) 중에서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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