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최소한의 사랑이 없다면 어떤 인간과 문화도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소한의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미치거나 자살하고, 희망이라고는 없는 알코올중독자나 마약중독자가 된다. - P24
삶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우리가 삶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 P25
삶이란 항상 하나가 되고 완전해지려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달리 표현하면 삶이란 어쩔 수 없이 성장과 변화의 과정이다. 성장과 변화가 멈추면 죽음이 닥친다. - P25
그러므로 단순히 사랑만 하는 것으로는, 다른생명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식물이, 동물이, 아이가 남편이 아내가 뭘 필요로 하는지모르고 무엇이 상대에게 최선인지 정한 내 선입견과 상대를 통제하려는 욕망을 버릴 수 없다면 내 사랑은 파괴적이다. 내 사랑은 죽음의 키스인 것이다. - P28
실제로 자기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다. 자신의 정신, 사랑, 생명력을 키우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수단의 힘을 키우는 데 모든 에너지를 투자한다. 그러면 폭력수단의 잠재력은 커질지 몰라도 자기 자신은 더욱 약해진다. - P33
사랑의 길은 폭력 행사의 길과 반대다. 사랑은 이해하고 설득하며 생명력을 불어넣으려 애쓴다. 이런 이유로사랑하는 사람은 쉬지 않고 자신을 변화시킨다. 더 많이느끼고 관찰하며 더 생산적이고 자기 자신과 더욱 가까워진다. - P33
사랑은 감상도 나약함도 아니다. 사랑은 폭력처럼위험한 부작용을 낳지 않고도 영향을 미치며 변화시키는방법이다. 폭력과 달리 사랑은 인내를 전제로 한다. 내적노력을, 무엇보다 용기를 전제로 한다. 사랑으로 문제를해결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실망을 참고 견딜 용기, 일이 잘못되어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그 사람은 자신의 강인함만 믿으면 되기 때문에그 힘의 왜곡된 형태인 폭력을 믿을 필요가 없다. - P34
사랑은 항상 성장을 향한 적극적 관심을 담고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의 생명력을 향한 관심을 담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랑이란 되는 과정, 하나 되고 온전하게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생명력 넘치는 모든 것을향한 사랑은 이런 성장을 촉진하고픈 열정적 욕망으로 표현된다. 앞에서도 말했듯 통제하고 폭력을 행사하고픈 욕망은 사랑의 본성에 위배되며 사랑의 발전과 실현을 방해한다. - P36
고요를 좋아하지 않으면 사랑은없다. 사랑은 행동, 소유, 사용이 아니라 존재에 만족하는능력이다. - P41
삶을 사랑하기 힘든 또 다른 이유는 행동의 관료화가심해지기 때문이다. ‘팀워크‘니 ‘집단정신‘이니 하는 듣기좋은 명칭을 아무리 가져다 붙여도 최대의 경제성을 목표로 개인을 재단해 적절한 집단 구성원 형식에 맞추려 한다는 사실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그러면 개인은능력 있고 규율을 잘 지키지만 더 이상 그 자신이 아니며온전히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삶을 사랑하는 그의능력은 마비되고 만다. - P43
진정한 사랑에는타인과의 연관성과 자신의 온전함이 보존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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