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필로테라피 1
발타자르 토마스 지음, 이지영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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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어떻게바꿀 것인가라는 점이 아니다. 본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어떻게외부 환경을 바꿀 것인가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 본성에 적합한 외부 환경을 발견하는 문제이자 이미 존재하는 환경- 변형시키는 문제일 수도 있다. - P101

진정한 자유의 요체는 우리가 우리의 내적 필연성과 연결시킬 수 있는 제약을 인식하는 것이다.
모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이런 원리에 충실하게 따른다. 교량,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력의 제약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건강을 살피고 더 오래 살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유기 구조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그런 제약을 무시하고 거부하기를 좋아한다면 첫 비행의 시도에서 이카루스처럼 날개를 불태우고 추락하게 될 것이고 병에 감염되어서는 살아나지 못하고 죽고 말것이다. - P103

다른 원리를 따라 우리 개인의 삶을 인도해서는 안 된다. 우리 욕망인 내적 필연성 혹은 사회적이고 물리적인 세계의 제약으로서 외적 필연성을 인식하는 데 우리의 진정한 자유가 달려 있다. 구원으로 가는 길은 필연성의 인식을 통해 그 필연성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우리 자신을 인도하는 것에 있다고 스피노자는 주장한다. 그것은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 혹은 지복이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바로 이 주제에서 마무리된다. - P103

오늘 우리에게 나쁜 선택으로 보이는 것이었을지라도 그런 선택은 본성, 상황, 그 순간의 인식의 결과였다.
그때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과거에 우리가 한 행동과 운명은 그런 상황과 인식, 본성 등의 필연적 결과물이다. - P107

스피노자의 대답은 계속 이어진다. 악은 사물 자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악은 다만 다른 것과 맺는 관계 속에 존재할 뿐이다. 그 자체로 악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것을 해치는상황에 놓이고 다른 것을 파괴할 때 어떤 것이든 악하게 되는것이다. 스피노자는 중독의 모델을 통해 악을 설명한다. - P130

악의 존재는 따라서 우리의 무지와 직접적으로 비례한다. 사물이 가진 해를 끼칠 능력에 대해 우리가 모를 때 그 사물은 위험한 것이 된다. 그것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그런 위험을 어떻게피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롭게 사용할지를 알 수 있게 된다. - P132

"악에 대한 인식은 부적합한 인식이다."(『에티카』, 4부, 명제 64) - P133

진정한 문제는 자신들이 중독된 ‘쾌락‘보다 더 큰 욕망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은중독된 대상, 편협하고 해로운 대상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 P158

우리가 지닌 악과 싸우거나 판단하지 말고 그 악과 대면해야한다. 스피노자와 함께 부정적 감정, 유약함, 악을 선으로 바꿀수 있는 것은 인식이라는 사실을 믿어보라. 적합한 인식은 정념, 즉 수동적 정서를 능동적 정서로, 악을 덕으로, 유약함을 강인함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어보자. - P159

완전한 정신과 신체의 평행론에 주목하자.정신의 능동 상태는 신체를 적합하게 이해하는 방식이며 신체의 능동 상태와 동일한 것이다. 정신과 신체는 서로 다른 하나없이 존재할 수 없다. 정신이 더 많이 이해할수록 신체는 더 많이 행동하고, 신체가 더 많이 행동할수록 정신은 더 많이 이해한다. - P164

진정한 앎은 우리의 진정한 필요에 부적합하게 사물의 어떤 측면을 자의적으로 이해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진정한 앎은 우리 자신의 진정한 본성과 해당 사물의 적합한 관계를 아는것이다. - P172

진정한 앎이란 곧 사랑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다시 우리가 던진 질문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어떻게 정서를 지성적으로 이해할 수있는가? 어떻게 지성적인 정서를 가질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정서적 이성, 즉 정서의 힘을 가지고 있는 지성을 획득할 수있는가?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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