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스템의 깊숙한 물질적·인간적 뿌리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은 인류발 기후변화의 영향이 이미 훌쩍 진행된 역사의 지금 순간에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힘든 법이다. 한 가지 이유는 AI 시스템의 사슬을 이루는 많은 산업이 현실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숨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규모는 너무 복잡하고 지식재산권법 때문에 너무 모호하고 물류적·기술적 복잡성에 너무 얽혀 있어서 전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목표는 이 복잡한 덩어리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내부’를 들여다보려고 애쓰기보다는 다양한 시스템을 ‘가로질러’ 연결함으로써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작동하는지 이해하고자 한다.76 그러므로 우리의 경로는 AI의 환경 비용과 노동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것을 일상생활 전반에 얽혀 있는 추출과 분류라는 맥락에 놓을 것이다. 이 문제들을 아울러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더 큰 정의를 향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 <AI 지도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