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과정 자체로도 의사는 비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환자의 삶이 의사의 기억에 일련의 짤막한 장면으로만 머무르면 쉽게 놓칠 수 있는 관계와 패턴도 한발 물러서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전기 작가가 된 의사가 환자의 삶에서 일관된 형태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은 매우 짜릿하다. 불안불안한 관계가 위험하게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패턴을 이해하고 있으면 의사(궁극적으로는 환자)는 질병 경험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 (아서 클라인먼 지음, 이애리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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