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 몸 연대기 - 유인원에서 도시인까지, 몸과 문명의 진화 이야기
대니얼 리버먼 지음, 김명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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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진화는 재미있고, 흥미롭고, 계몽적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우리 몸을 만든 진화의 경이로운 여정을 되밟아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인간에게 가장 좋은 이 시대를 농업, 산업, 의학, 기타 전문 분야들이 어떻게 이루어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가 아니며, 우리의 숙제는 지금보다 더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 몇 개의 장들에서는 왜 우리가 병에 걸리는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만일 톨스토이였다면 이렇게 썼으리라. "건강한 몸은 모두 비슷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몸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건강하지 못하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인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첫 문장을 변형한 것이다.— 옮긴이) - <우리 몸 연대기> 중에서

그들은 우리가 몸을 사용하는 방법, 특히 먹는 것과 운동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 <우리 몸 연대기> 중에서

하지만 재배 식물과 가축 고기를 먹고 책을 읽고 항생제를 복용하고 커피를 마시고 유리 조각이 널려 있는 거리를 맨발로 뛰는 것에도 우리 몸은 적응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들은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인간의 몸은 무엇에 적응되어 있는가? - <우리 몸 연대기> 중에서

따라서 인간의 몸 이야기를 다루기 전에 먼저 자연선택 이론에서 적응 개념이 어떻게 파생되는지, 그 용어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용어가 오늘날의 우리 몸과 무슨 관계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 <우리 몸 연대기> 중에서

첫 번째 현상은 변이variation다. 즉 모든 생물은 그 종의 다른 구성원들과 다르다. 당신의 가족, 이웃, 그리고 타인은 체중, 다리 길이, 코 모양, 성격 등이 천차만별이다. 두 번째 현상은 유전 가능성genetic heritability이다. 즉 변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전된다는 뜻인데 그것은 부모가 자신의 유전자를 자식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키는 성격보다 유전 가능성이 훨씬 높고, 언어는 유전 가능한 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 세 번째 현상은 번식 성공도의 차이differential reproductive success다. 즉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성적으로 성숙할 때까지 살아남는 자식의 수가 개체마다 다르다. 번식 성공도의 차이는 작고 사소한 차이 같지만(내 형은 나보다 아이가 하나 더 많다.) - <우리 몸 연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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