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
푸른숲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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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정부와 전문가의 말을 떠도는 소문이나 광고보다 신뢰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서 시작됐다. 그 이유를 나는 두 가지로 꼽아봤다.

우선 전문가와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심리적 괴리감이 크다. 긴 대기 시간 끝에 의사를 만났지만, 짧은 면담 시간에 쫓겨 궁금한 점은 물어보지도 못하고 돌아선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전문가에게 정보를 얻고 싶어도 그 문턱이 너무 높거나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전문가 역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모두 답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막막함을 느낀다. -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중에서

둘째는 그동안 많은 사람이 과잉 처방과 조제, 그리고 그로 인한 부작용을 겪어왔다는 것이다.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가가 잘못된 판단으로 오히려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병원에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병원 밖에서 희망을 찾으려 한다. 이것이 바로 전문가를 신뢰하지 못하고, 비전문적 정보에 휘둘리는 이유다. -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중에서

그는 "금속봉을 사용하는 데서 교훈을 얻은 것이 있다면, 인체의 어떤 증상과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지와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플라시보 효과를 임상 시험을 통해 처음 확인한 순간이었다. -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중에서

같은 밀가루 약을 써도 환자가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면 실제로 그렇게 증상이 나타나지만, 자신이 독한 약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플라시보 효과는 환자의 믿음이나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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