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건강 격차 - 평등한 사회에서는 가난해도 병들지 않는다
마이클 마멋 지음, 김승진 옮김 / 동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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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이라고, 자네에게 딱 맞는 분야가 있어." (어디로든 저를 멀리 보내 버리고 싶으셨던 건 아니고요?) 그가 말하길, 역학 분야에서는 의사, 인류학자, 통계학자가 협업을 하면서 생활 장소와 생활 양태 등에 따라 인구집단들 사이에 발병률이 왜 차이 나는지를 연구한다고 했다. 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로 보내져 레너드 사임Leonard Syme의 지도하에 역학 박사 과정을 밟게 됐다. - <건강 격차> 중에서

가난하지 마세요. 가능하면 당장 가난에서 벗어나고, 그게 안 되면 너무 오래 가난하지는 마세요. - <건강 격차> 중에서

비만은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사례다. - <건강 격차> 중에서

정책 전문가들이 건강 분야 지출을 말할 때도 사실은 의료 시스템 지출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교통, 교육, 사회보장, 외교, 해외 원조 등 국가가 지출하는 모든 대상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의료 시스템 지출만 건강 지출인 것이 아니다. - <건강 격차> 중에서

그는 (하버드와 달리) 옥스퍼드에서는 철학자들이 철학적 논증에 들어가기 이전에 자신의 깊은 도덕적 신념을 먼저 선택한다고 말했다. 논증을 통해서 믿음에 도달하게 된다기보다는 내면 깊은 곳의 믿음에서 먼저 출발하고 그 다음에 논증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도 이렇게 말하겠다. 민주주의는 좋은 것이다. 이것은 나의 믿음이다. 그 다음에 ‘왜냐하면’을 말해서 논증을 해야 한다면 이렇게 말하겠다. "다른 정부 체제들보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담지하기 때문이다." 아무 문제없는 말로 보인다. 자유를 증진하려는 목적을 가진 사회정의 이론이라면 분명히 옳은 이론이지 않겠는가? - <건강 격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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