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콜럼버스의 교환: 문명이 만든 질병, 질병이 만든 문명 - 문명이 만든 질병, 질병이 만든 문명
황상익 지음 / 을유문화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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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생리학자 베르나르는 실험 의학의 원리, 연구 방법, 철학 같은 것을 확립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 윤리에 대해서도 아주 중요한 원칙을 세웠다. 지금부터 150년 전에 연구 윤리의 기본적인 원칙을 이미 세웠던 것이다 - <콜럼버스의 교환>

설령 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피검자에게 조금이라도 해로움을 줄 수 있는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뉘른베르크 강령을 만든 사람들은 이성을 상실한 국가의 폭력에 대항해서 개인이 저항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마찬가지로 이러한 폭력에 어쩔 수 없이 동조하는 의사들 역시 위로부터의 지시를 거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그들은 이 문제를 보다 본질적으로 파헤쳐 들어가 본 결과 결국 피검자의 동의 여부가 핵심적인 문제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피검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정말로 의학 실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렇듯 뉘른베르크 강령은 피험자의 동의를 통해야만 실험의 윤리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거슬러 올라가면 베르나르 때에 이미 천명되었던 원칙인데 이런 원칙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꽤 있다. 한국 사회를 온통 뒤집어 놓았던 ‘복제 배아 줄기세포 사기 사건’도 이 문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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