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해 인간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전쟁이나 그 밖의 다른 어떤 요인보다 질병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 전쟁에는 질병이 따라다니게 마련이다. 자연재해나 기근에도 질병이 동반한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그냥 책에 써 있는 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부를 해 보고 자기 눈으로 관찰하게 된 것이다. 책에 있는 것만 외우는 대신에 자기 눈으로 관찰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식으로, 학문을 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책을 열심히 보고 책에 있는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훌륭한 학자였던 시대에서 이제 오늘날 학자들이 하듯이 뭔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창조해 내는 것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경향은 옛날부터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근대 서양에서부터 생겨난 것이다. 근대 시대에 서양이 세계를 제패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이러한 것도 중요한 요소였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과학을 하는 방법이란, 일단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관찰하기도 하고 실험하기도 하면서 자신이 세운 가설이 맞다는 것을 입증하면 가설이 정설이 되는 것이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축적된 의학 지식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만들고 또 그런 시도의 결과로 새로운 지식이 축적되면서 2백 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에 아주 빠른 발전을 거듭했다.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하게 되겠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만 하더라도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이렇게 184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외과 수술을 하게 되었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이러한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오늘날 죽음의 관리는 중요한 의료 행위이다. 죽는 순간까지 가능하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또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하면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사가 하는 중요한 일로 등장하였다 - <콜럼버스의 교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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