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독감 - 전 세계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 독감 대유행의 미스터리 메디컬 사이언스 2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따라서 그들은 목숨과 재산이 하루 만에 끝장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재빨리 돈을 쓰면서 인생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알라딘 eBook <독감>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중에서

전통적으로 소중하게 여겨 온 가치들은 폐기되었다. 대신에 "현재의 쾌락과 쾌락을 가져오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유용한 가치가 되었다." 무법천지가 찾아왔다. "신들이나 인간의 법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을 속박할 수는 없었다."라고 투키디데스는 썼다. "신들을 숭배하든 하지 않든 모두가 똑같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았는데 신들을 숭배할 이유가 어디에 있냐고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죄를 지어도 법정에 불려갈 만큼 오래 살지도 못할 텐데 법을 지켜야 할 이유가 있냐고도 했다."

-알라딘 eBook <독감>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중에서

전염병이 쥐벼룩에 의해서만 전파된다면 그토록 맹위를 떨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일단 세균이 사람을 감염시키기 시작하면 또 다른 전파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이 드러났다. 전염병균은 허파를 감염시켜 폐렴을 일으키기 때문에 병자들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사람들을 감염시켰다. 감염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면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도리가 없다.

-알라딘 eBook <독감>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중에서

콜레라에 대한 승리는 시작에 불과했다. 많은 질병이 미생물에서 기인하며 질병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서구 사회는 변모했다.

-알라딘 eBook <독감>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중에서

완전한 변화를 이루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상수도 공급을 청결하게 하거나 지금은 기본이 된 위생 교육들, 파리가 음식에 앉지 못하게 하고 요리를 할 때는 손을 씻고 아기에게 맥주가 아니라 우유를 주고 환자를 격리해야 한다는 등,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방법들을 강조하는 공중위생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살인적인 전염병들이 줄어들고 심지어 사라지는 듯 보이기도 했다. 치명적인 전염병은 과거사가 된 것 같았다.

-알라딘 eBook <독감>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중에서

딕스 기지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퍼지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새해가 지나자 수천 명의 신병들이 입소했다. 그리고 신병들의 훈련 교관이 될 상사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막 귀대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남자들이 함께 섞여서 공동생활을 하는 그곳은 마치 바이러스를 위한 커다란 배양기 같았다. 그런 곳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다. 병사들을 아프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이든 특별히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고 그것이 바로 질병의 원인이 아데노 바이러스라고 추측하게 만든 또 다른 이유였다

-알라딘 eBook <독감>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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