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미신이 딱 하나 있다. 비합리적인 줄 알면서도 어쩐지 나는 평균의 법칙을 믿는다. 모든 것이 종국에는 평균에 맞춰진다는 생각이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DSM은 정상성과 정신 질환의 경계라는 결정적인 기준을 설정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존재가 되었고, 사람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갖가지 중요한 결정을 도맡게 되었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내가 DSM의 위험에 예민한 것은 몸소 고통스럽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단 과열 현상을 다스리려고 애썼는데도, DSM-IV는 진단 거품을 더욱 부풀리는 데 오용되었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오진을 받을 새로운 ‘환자’들에게도 그렇고, 우리 사회에게도 그렇다. 그동안 진단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 인구의 지나치게 많은 비율이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항불안제, 수면제,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었다. 우리는 약을 털어 넣는 사람들의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느슨한 진단은 전국적으로 의약품 과다 복용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인의 6퍼센트는 처방약에 중독되었다. 요즘은 불법 마약보다 합법 처방약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오거나 죽는 사례가 더 많다.6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자원이 뒤죽박죽 할당되는 것도 문제다. ‘공연히 걱정하는’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치료가 투입되는데, 그들은 오히려 그 때문에 해를 입는다. 반면에 정말로 아파서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돌아가지 않는다

-알라딘 eBook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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