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첫 번째 원칙은 생존자의 역량 강화에 있다. 생존자는 치유의 창조자이자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 다른 이들은 조언을 제공하고, 지지를 전하며, 도와주고, 애정과 보살핌을 쏟을 수는 있지만, 회복 그 자체를 마련해 주지는 못한다. 생존자에게 힘을 실어 준다는 이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선하고 자비로운 시도라고 해도 곧 무너지고 말 것이다.

-알라딘 eBook <트라우마>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중에서

환자의 삶은 환자에게 맡겨졌다. 치료자는 이 사실을 늘 스스로에게 일러 주면서 개인적인 의사 표현은 삼가야 한다. 사심 없고 중립적인 태도는 절대로 완벽하게 달성될 수 없지만 반드시 추구해야 할 이상이다.

-알라딘 eBook <트라우마>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중에서

치료자의 전문적인 중립성은 도덕적인 중립성과는 다르다. 피해를 경험한 사람들과 일할 때에는 도덕적인 태도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알라딘 eBook <트라우마>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중에서

치료 동맹은 그저 쉽게 생기는 게 아니다. 환자와 치료자 둘 다 노력하고 고통을 인내해야 동맹을 세울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자와 환자가 협력하여 작업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것은 강요보다는 설득이, 강제보다는 생각이, 권위주의적인 통제보다는 상호성이 더 가치 있고 효과적이라는 암묵적인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알라딘 eBook <트라우마>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중에서

많은 환자가 자신의 고통에 이름이 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안심하게 된다. 그러나 외상 후 장애라는 진단을 거부하는 환자들도 있다. 이들은 어떠한 정신과적 진단이라도 자신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으며,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상태를 부정하고 싶어 한다.

-알라딘 eBook <트라우마>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중에서

하지만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다. 생존자에게 이렇게 새로운 측면으로 해석해 주게 되면 치료자에게도 좋다. 심리적 상태의 현실을 인정하고 변화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은 힘을 가졌다는 신호이지, 허약하다는 신호가 아니다. 그것은 주체적인 태도이지,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다.

-알라딘 eBook <트라우마>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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