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앓이 창비세계문학 24
크리스타 볼프 지음, 정미경 옮김 / 창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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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몰래 빠져나간다. 비유하자면 그렇다. 모든 지나가는 것들은 한갓 비유일 뿐! 어떤 시행은 정말이지 끝까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것들의 의미는 구멍이 숭숭 난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꽉 막힌 어둠속에서 그녀에게 숨겨져 있었다. 오늘, 지금 이희미한 순간 그 의미가 갑자기 밝혀질 때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마침내 백년이 지나고, 가시덤불이 하나하나 스러지면 테세우스는아리아드네의 실을 손에 꼭 쥐고 분명 미로를 빠져나갈 길을 찾게될 것이고, 그토록 오랜 세월 밝히려 애쓰던 비밀이 밝혀질 것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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