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위한 의료윤리학의 질문들
김준혁 지음 / 반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러나 아직까지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는 이론적, 담론적 틀이 부족하다. 이것은 임상의학은 환자에만, 보건학은 인구에만 집중하며 각각 개인의 원인과 사회의 원인만 탐색해왔기 때문이다. 두 학문 모두 인간과 질병을 연구함에도, 이론과 실천의 측면에서 두 영역 간에 다리가 놓이지 않았다. 오랫동안 분리되어 다뤄져온 두 영역은 쉽게 화해되지 않는다. 하지만(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그 사이에 놓인 벽을 마주하고 해결하는 일은 당면 문제로 다가온다.(포스트) 팬데믹 시대, 우리에게는 개인과 사회 사이에 놓인 벽을 넘어 둘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사유가 필요해 보인다. 윤리적 언어로는 자율성과 공동선(common good)을 모두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10) 이런 논의가 충분히 모색되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알라딘 eBook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김준혁 지음)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