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위한 의료윤리학의 질문들
김준혁 지음 / 반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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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로 과학의 하나인 의학에 관해 따져볼 수 있는가? 그렇다. 물론 나는 의학=과학이라는 등식에 불만이 많다. 의학은 의생명과학(biomedicine)의 지식을 활용하여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분야로, 많은 부분 사람을 대하고 사람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로 이루어져 있기에 수학, 과학과는 매우 다르다. 하지만 그런 ‘응용 학문의 특성’에 관한 왈가왈부를 제외하더라도, 의생명과학적 지식이 올바르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따져 묻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더구나 2년 넘게 이어진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는 이 문제가 과학의 일만이 아님을 여러 사안과 쟁점을 통해 확인했다. 백신, 치료제, 방역 패스가 그랬고, 격리와 사회 제도 운용이 그랬다. 또 팬데믹은 사회구조, 경제,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후 세계를 엄청나게 바꾸어버렸다. 이 모든 것은 결코 과학만의 일이 아니다.
나는 이 모든 일을 윤리의 눈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료 영역에 관한 논의니 그것을 의료윤리라고 불러도 좋겠다.

-알라딘 eBook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김준혁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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