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그래도 나아간다는 믿음 - UN 인권위원의 새로운 인권 이야기
서창록 지음 / 북스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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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에서 종종 경험하는 일이다. 유엔 업무차 제네바 출장을 자주 다닌 터라 거기서는 항상 사람이 우선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직도 차가 나타나면 일단 멈칫거린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배우고 자랐기 때문이다.

인권의 기준에서 보면 보행자가 우선하는 것이 더 인권친화적이라 할 수 있겠다. 자동차보다는 사람이 약자이니 자동차가 양보하는 것이 옳다. 한국에도 보행자 우선의 문화가 서서히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제네바식으로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보행자에게 양보하려고 기다리면 뒤에서 따라오는 차들이 경적을 울린다. 보행자들도 먼저 건너려 하지 않는다. 보행자들은 차 조심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고 운전자들도 보행자를 기다리지 않는 관습이 남아 있다. 이 관행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알라딘 eBook <그래도 나아간다는 믿음> (서창록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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