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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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적 불평등은 최소 수혜자에게도 이득이 될 경우여야 정당화될 수 있다는 존 롤스의 『정의론』이야말로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원칙이 될 수 있다. 빌 게이츠가 도입을 주장한 ‘로봇세’도 롤스의 『정의론』에 부합하는 제도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므로 노동자를 대체한 로봇에게도 노동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과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로봇을 소유한 기업에 대해 과세해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이다.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기술혁신은 그로 인하여 일자리를 잃는 최소 수혜자에게도 이득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이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인간은 동료 인간들과의 관계에서, 인간적 접촉에서 행복감을 느끼도록 진화했다. 아무리 로봇과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엄마를, 친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대단한 직업을 만들어내기보다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일들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일지 모른다. 예를 들자면 돌봄노동이다.

-알라딘 eBook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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