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평범한 젊은이가 테러리스트가 되는 과정을 ‘터널’로 비유해 설명한다. 우선 대상자를 출구까지 빛이 없는, 가늘고 긴 통로 같은 환경에 들어가게 한다. 이 과정에서 외부 환경을 차단하고, 작은 한 점에 집중시켜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시야가 극단적으로 좁아진 사람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되며, 좁은 터널 안을 세계의 전부라 느낀다. 결국 동료 의식과 자신의 존재 가치 증명이라는 자기실현 욕구가 방아쇠가 되어 거리낌 없이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심리 조작의 비밀: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