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료법이 오래된 치료법에 비해 좀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을살펴본 바 있다. "신약이 약효를 발휘하는 동안 최대로 많은 환자를치료하라." (샤피로, 1960) 이 말은 치료 행위에서 명확하게 규정할 수없는 어떤 치료 요소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보통 그런 치료 요소를 위약 효과‘라 일컫는다. 행동과학자나 사회학자는 의료계의 금언을 다음과 같이 바꾸어 말할 것이다. "새로운 사회 변화 프로그램이효력을 발휘하는 동안 최대로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라." 행동과학에서는 위약 효과‘로 부르지 않고 ‘호손 효과‘ 라고 한다. - P265
이 책의 중심 내용은 다른 사람의 행위에 대한 예측이나 기대가 자기충족 예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생각으로 그 타당성을 증명해주는 수많은 사례와 이론을 찾아볼 수있다. 타인에 대한 예측이 그 자체의 힘을 발휘하여 그 예측 내용을스스로 실현시키게 한다는 것에 대한 실험적 증거를 우리는 상당 부분 한 연구 프로그램에서 찾았는데 이 연구 프로그램에서는 실험자들에게 인위적으로 예측이나 기대를 심어주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 P280
오크 초등학교의 모든 어린이에게는 비언어 영역 지능 검사를 예비검사로 실시하였다. 이 검사는 앞으로 학생이 지적으로 ‘만개(blooming)‘ 또는 크게 성장(spurting)’ 할지를 예측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교사에게 일러두었다. IQ 검사는 세 가지 IQ 점수를 산출해낸다. - P282
따분한 듯 학교 운동장을 배회하는 지저분한 외모의 어린이를 보고사람들이 그러듯 쉽사리 예단하고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은 실현될 힘을 지니고 있음을 교사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교사는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다. 교사는 교실 안의 피그말리온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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