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일(예컨대 〈시리아에서 일어난 마지막 독가스 공격을 누가 명령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일)은 때때로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진실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즉, 우리가 기본적인 믿음들을 공통 기반으로 공유한다고 전제해야 한다. 우리가 대화하는 모든 사람들과 우리는 무한히 많은 전제들을 공유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야말로 어떤 소통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매우 중요한 사안에 관한 견해 차이는 우리가 공통의 견해 시스템을 지녔음을 전제한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이제부터 내가 소개하려 하는 사상의 중심에는 생각하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의 주목할 만한 대답이 놓여 있다. 그 대답은 수학자 프레게에게서 유래했다. 프레게는 몇 가지 점에서 철학에도 기여했다. 그는 생각하기를 생각을 붙잡기로 이해한다. 생각한다 함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사실들은 결코 감각(뜻)의 바깥에 있지 않다. 감각이 붙잡는 놈만 사실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감각은 실재하는 놈과 접촉하며, 그렇기 때문에 감각도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다. 따라서 사실들은 말하자면 사실들 자신과 관련 맺는다. 이를 우리가 사실들의 한복판에서 사실들과 관련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이 통찰은 중대한 귀결 하나를 가지는데, 현재 루치아노 플로리디는 그 귀결을 보편 정보철학이라는 철학적 사상 시스템으로 건축하는 중이다. 그 귀결이란, 거짓 정보는 궁극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오직 정보의 거짓된 사용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5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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