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신상규 외 지음 / 아카넷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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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에서는 가족제도가 없다. 시민들은 ‘촉감영화’라고 불리는 포르노 영화를 보고 ‘소마’라는 약물을 복용하여 온갖 쾌락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헉슬리가 그린 ‘멋진’ 신세계는 ‘끔찍한’ 신세계다. 그러나 사이보그 사회가 이런 끔찍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예측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문학적 상상력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이보그 사회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알라딘 eBook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신상규 외 지음) 중에서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호모 데우스』(2015)에서 새로운 천년의 과제를 불멸, 행복, 신성으로 보고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을 분석한다. 인간의 오랜 목표인 행복과 불멸을 달성하게 되면 인간은 신성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제 기성 종교는 힘을 잃고 새로운 종교인 ‘데이터이즘Dataism’이 성행하게 된다.

-알라딘 eBook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신상규 외 지음) 중에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라리가 주장한 ‘슈퍼휴먼’의 시대가 데이터와 정보시스템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디스토피아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유토피아는 아니라는 점이다.

-알라딘 eBook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신상규 외 지음) 중에서

랍스터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어릴 때부터 먹어 온 습성 때문에 서양인에게 횟감은 익숙하지 않은 징그럽고 맛없는 음식일 뿐이다. 선입관에 의해 음식 맛도 이처럼 달라진다. 선입관은 삶의 문화적 습관에서 나온다. 그런 문화의 습관에 따라 사물이나 동물도 다르게 보인다.

-알라딘 eBook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신상규 외 지음) 중에서

과거 사회가 틀렸고 우리가 맞다는 게 아니라 삶의 습관과 문화적 습관, 우리의 삶을 조직하고 구성하는 틀이 바뀌었다는 얘기다

-알라딘 eBook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신상규 외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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