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란의 죽음은 공감을 산불처럼 번지게 할 만큼 충분히 묵직한 일이었다. 위기 상황에 부닥친 다른 수많은 아이가 겪는 고난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우리는 다수가 겪는 고난보다는, 얼굴과 울음소리를 뇌리에 새겨놓은 한 명의 개인에게 더 쉽게 공감한다. 실험실에서 한 연구들을 보면, 사람들은 비극적 사건을 겪은 여덟 명이나 열 명, 수백 명의 피해자보다 한 명의 피해자에게더 많이 공감한다.
-알라딘 eBook <공감은 지능이다>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중에서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못 견디게 되는 상태를 피하고자 자신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비인간화하는, 이른바 ‘도덕적 분리’ 상태로 넘어간다.21 1960년대에 한 무리의 심리학자들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충격을 가하라고 요구했다.22
-알라딘 eBook <공감은 지능이다>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중에서
유동주의를 지닌 학생들은 추가로 배울 기회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들은 노력할수록 더 많이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다.
-알라딘 eBook <공감은 지능이다>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중에서
내가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에 자리를 잡은 뒤, 캐럴과 나는 카리나 슈만Karina Schumann이라는 동료와 함께 공감도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우리는 공감이 기질적 특징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힘든 시간이 왔을 때 공감을 회피할 것이라 추론했다. 반대로 공감을 기술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힘든 시간이 왔을 때도 더 공감하려고 노력할 것이라 생각했다.
-알라딘 eBook <공감은 지능이다>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중에서
사람은 감정을 더 끌어올리거나 가라앉히는 것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더 유용한 특정 감정을 키울 수도 있다. 링에 오르는 권투선수에게 행복은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분노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동정을 얻으려는 부랑인에게는 공포보다 슬픔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알라딘 eBook <공감은 지능이다>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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