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
김재인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살아남는 변이’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내가 보기에) 아주 이상한 주장을 펼친 생물학자가 있습니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도킨스Richard Dawkins(1941~)는 『The Selfish Gene(이기적 유전자)』(1976, 1989 2판)에서 자연선택의 단위가 유전자라는 주장을 합니다.

-알라딘 eBook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김재인 지음) 중에서

학습도 그렇습니다. 학습이라는 것이 기존 시스템 안에 새로운 것이 들어가서 그 안에 편입되는 것인데, 새로운 것이 들어간다는 건 버그가 생겨난다는 것과 같습니다. 무언가가 새로이 들어가서, 즉 고장이 나서 그 고장 난 것을 계기로 삼고 새롭게 처리해서 자신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학습입니다. 없던 것이 생겨나는 것은 그 전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한 고장, 비정상, 이상異常이지요. 그런데 생물이라는 시스템은 이를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게 전산으로 구현 가능할까요?


-알라딘 eBook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김재인 지음) 중에서

자유로운 실험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사회 분위기라는 게 중요합니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사상과 문화의 꽃이 피어났다는 점을 데카르트의 삶을 말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김재인 지음) 중에서

여기에서 근본적인 물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창조성의 정체도 분명치 않거니와, 도대체 창조성을 어떻게 학습한다는 말입니까? 창조성이야 전에 없던 것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리키니, 창조성의 본질을 답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창조성은 진화 과정에서 견뎌 배긴 것의 특성입니다. 문제는 창조성을 어떻게 배울까에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가르칠까도 긴밀하게 엮여 있는 문제이고요.

-알라딘 eBook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김재인 지음)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