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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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3만 년 전이고, 내가 당신의 들닭 사냥을 도와줬다고 치자. 그런데 당신이 그 닭을 혼자 거의 다 먹고 내게는 날개 한 쪽만 주었다면, 나는 ‘아무것도 못 먹느니 날개 한 쪽이라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내 진화적 알고리즘에 따라 아드레날린과 테스토스테론이 분출되고 피가 거꾸로 솟아, 발을 구르며 목청껏 소리쳤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하면 당장은 배가 고플 것이고 심지어 한두 대 얻어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다음번에는 당신이 나에게 사기 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불공평한 제안을 거절하는 이유는, 불공평한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인 사람들이 석기시대에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중에서

바로 사피엔스들은 냉정한 수학적 논리를 따르기보다는 훈훈한 사회적 논리에 따라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앞에서 보았듯이 이런 감정들은 사실 고대 수렵채집인 무리의 사회기제를 반영하는 정교한 알고리즘이다.

-알라딘 eBook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중에서

돌촉을 붙인 창으로 매머드를 사냥하던 인류가 2만 년만에 우주선으로 태양계를 탐사하게 된 것은 더 능란한 손재주나 더 큰 뇌(실제로 우리 뇌가 그들의 뇌보다 더 작은 듯하다)17 덕분이 아니었다. 우리가 세계를 정복한 주요 요인은 여럿이 소통하는 능력이었다.

-알라딘 eBook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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