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셰리 터클(Sherry Turkle)의 말에 따르면, 기술은 우리의 ‘제2의 자아(second self)’다.233) 그것은 ‘남’이자 ‘우리’다. 자라서 우리와 완전히 분리된 마음을 갖게 되는 생물학적 아이들과 달리, 테크늄의 자율성은 우리와 우리의 집단 마음을 포함한다. 우리는 테크늄의 이기적 본성의 일부다.
-알라딘 eBook <기술의 충격> (케빈 켈리 지음, 이한음 옮김) 중에서
테크늄이 우리 마음에 갈등을 일으키는 까닭은 우리가 자신의 본성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자신이 창조하는 기계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만든 인간이며, 인간은 우리의 최고 발명품이다.
-알라딘 eBook <기술의 충격> (케빈 켈리 지음, 이한음 옮김) 중에서
(9장 마지막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