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잉태기간을 거친 후에야 세상에 나온다. 각각의 인상과 느낌의 싹이 지성의 범위를 넘어선 말로표현할 수 없는 무의식의 어둠 속에서 온전히 그 자체로 완성에 도달하게 놔두고, 깊은 겸손과 인내로 명료한 이해가 새로이 탄생하기를 기다리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가의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술가의 삶은 창작하는 삶이자 이해하는 삶이다.-라이너 마리아 릴케 -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