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흑인들은 누구나 아이들에게 인종차별과 흑백분리제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직면하게 마련이다.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자신이 ‘당당한 인간‘임을 잠시라도 잊지 말아라. 사회에 나가서 ‘열등하다‘거나 못났다‘는 말을 듣는 일이 생기더라도 언제나 당당한태도로 맞서야 한다"고 일깨워주셨다. - P13
부모님은 한결같이 ‘백인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 ‘백인을 사랑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의무다‘ 라고 가르치셨다. 내 마음속에서는 의문이 일기시작했다. 나를 미워하는 백인들, 천진한 아이들의 우정까지 짓밟는 백인들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의문은 여러 해 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 P17
나는 선에 협조하는 것뿐 아니라 악에 협조하지 않는 것도 도덕적 의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열정적이고 웅변적으로 이 사상을 표현했다. 우리는 현재 소로의 개인적 활동과 저작이 지닌 창조적 저항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소로의 가르침은 현대인의 시민권운동에서 소생하여 과거 어느 때보다 왕성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런치 카운터 연좌운동, 조지아 주 올버니에서의 평화적인 항의집회운동,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서의 버스보이콧운동 등은 도덕적 인간이라면불평등에 순응하지 말고 악에 대항해야 한다는 소로의 주장이 결실을맺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P26
간디는 사랑에 관한 예수의 가르침을 개인들간의 단순한 상호관계를넘어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규모의 사회적 역량으로 승화시킨 최초의 인물이었다. 간디에게 사회와 집단을 변모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는 바로 사랑이었다. - P40
진정한 평화주의란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것보다는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 더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랑의 힘에 의거하여 악에 용감하게 맞서는 태도를 의미한다. 폭력의 가해자는 우주 속에 폭력과 고통을 증식시키지만 폭력의 피해자는 상대편에 수치심을 불러일으켜 심정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 P44
화가 난다고 해서 경솔하게 말을 던지는 태도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던지는 분노의 화살은 기꺼이 맞되 상대방에게 그 화살을 되던져서는 안 된다. 증오감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아무리 감정적으로 나와도 이성을 잃어서는 안된다." 나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 P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