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 지음 / 한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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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권력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해 모든 국민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이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놓겠다는 의지입니다. 저는 약속드린 대로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법무·검찰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인권과 정의에 충실한, 국민을 위한 법률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소명을 이루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 P199

한국 검찰 특수부 수사는 항상 정치적 편향을 의심받았다. ‘선택적 정의‘는 한국 검찰 DNA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권위주의 정권에서 검찰 공안부는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및 경찰 보안과와 함께 체제를 수호하고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는 선봉에 서 있었다. 정치적 민주화 이후 공안부의 힘은 약해졌다. 빈자리에 특수부가 들어섰다. 그리고 공안수사 기법은 특수부에서 그대로 활용되었다. - P217

요새는 제가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개혁이고인생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뒤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 결국은 제도화, 제도화, 제도화라고 봅니다. 죽을힘을 다해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디딜 겁니다. 언제 어디까지일지 모르지만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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