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2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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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에게 조금만더 잘해줬다면, 이것이 책의 핵심 아니었나? 여자들이 우리는 그저 두 사람이야, 우리를 가르는 건 그렇게 많지 않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어, 하고 깨닫는 것. - P301

나를 미친듯이 두들겨 패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나는 왜 바보 같은 술주정뱅이를 사랑하는가? 한번은 리로이에게 물었다.
" 이유가 뭐예요? 왜 나를 때려요?" 그는 허리를 숙여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말했다.
"내가 당신을 때리지 않으면, 미니,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누가 알겠어."
나는 개처럼 침실의 한구석에 몰려 있었다. 그가 나를 벨트로때리고 있었다. 내가 그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리로이가 나를 개처럼 때리는 짓을 그만두었다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누가 알겠는가. - P291

상황은 흘러가야 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 P317

어머니가 눈살을 찌푸리고 겨울의 땅을 바라본다.
"솔직히나는 스튜어트가 탐탁지 않구나. 너를 만난 게 얼마나 행운인지모르고 있잖니."
나는 어머니의 말이 앙증맞고 달콤한 사탕처럼 내 혀에서 녹아내리게 놔둔다. 나는 억지로 걸음을 떼어 앞쪽 계단을 올라간다.
할 일은 태산이고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다.
"고마워요, 엄마." 나는 어머니의 뺨에 살며시 키스하고 안으로들어간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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