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는 고정된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따라서 텍스트 자체와 그에 대한 이해 사이에는 언제나 거리가 있다. 읽는 사람이 누군가에 따라서텍스트의 의미와 해석이 다를 수 있음은 페미니스트 신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제기된 문제이다. 언어를 사용해 저자가말하고 의미한 바는, 이를 읽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속한 역사·문화적정황 또는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성서해석은 참으로 예민한 문제이다. 13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