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도 알겠지만, 내가 외투[망토] 대신에 교회의 제의를 걸치듯 작품을 쓰는 게 아니라, 내 가슴 속에서 우러나는 열렬한 신념, 어릴적부터 느꼈던 신념에서 작품이 튀어나오는 거라네. 게니툼 논 팍툼Genitum, non factum[만드는 게 아니라 우러나옴. 그러니까 내 미사곡은 작곡한 게 아니라 기도를 통해 나왔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있네.100면